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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쓰는 포스팅이 푸념이 되지 않을까 조심하면서 쓴다.
적어도 5년, 그 이전에는 내게 여유가 있었다. 구체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않지만 꿈이 있었고 그 꿈에 취해있는 동안은 사람들을 밝게 대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선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최상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려 애썼다. 물론 굉장히 피곤하고 어렵다고 스스로도 느꼈지만 내 신념에 따랐다. 그러면 지금의 나는 어떠한가?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벽에 천천히 그 믿음이 무너졌다. 내가 사실 그대로 10이라 말해도 상대는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8이나 12로 받아들이고 만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가깝고 먼 사이의 문제를 뛰어 넘는다는 것이 슬프고 이젠 그걸 인정해야된다는 사실이 더욱 슬펐다. 사람을 믿음에 비례해 실망과 상처도 컸다. 그렇게 최근 몇년간 여러 사람을 대하면서 내 믿음을 천천히 수정해 왔다.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이젠 상대에게 어떻게 '거짓말'을 하느냐를 고민하고 있다. 진심을 전할 수 없다면 차라리 내게 이로운 쪽으로 말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그리고 문득 본 거울에는 여유는 사라지고 웃음 대신 찡그린 내 모습이 있었다. 남을 웃겨 본 일이 언제였는지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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