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대한 감상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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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2004 광주 비엔날레를 다녀와서
참 오랫만이라고 느꼈는데, 벌써 3년이나 되었군요. 마지막으로 여행을 떠난지 말입니다. 저의 경우 여행을 떠날 때 꼼꼼하게 준비하고 가는게 아니라 대강의 목적지와 시간을 잡아 놓습니다. 물론 가 볼만한 장소들을 체크해서 적어두긴 해도 욕심내어 모두 가지는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광주 비엔날레는 행사표를 프린트 해가며 꼼꼼하게 살펴보겠노라 다짐하고 보러 갔습니다. 하지만 네시간 반동안 야외 공연을 제외하고는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남는 시간은 상품전이나 공원내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지요. 첫회와 4년전 행사 때에도 찾아 왔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아쉬웠습니다.

작품들은 예전에 비해 표현형식이 많이 달라졌더군요. 열에 둘은 LCD 모니터를 이용하거나 프로젝션을 이용한 영상물을 작품에 포함하거나 그 자체인 것들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동적인 작품들이 종종 보여 발길을 멈추고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카메라에 담고 싶은 작품들이 많았지만 전시장의 감시인(...)들이 촬영을 제지하더군요. 의지의 한국인으로서 어찌 막는다고 안찍겠습니까. 안볼 때 찍고, 안찍는 척 하며 찍고, 잽싸게 찍고 튀는 등등.. 여러 방법을 동원했지요. 허나 집에 와서 사진들을 살펴보니 제대로 나온게 별로 없었습니다. 카메라 산지 사흘만에 찍을 수 있는 거라곤 얼마 안됐던 겁니다. 날씨 좋은 야외에서 찍는 사진은 누가 찍어도 왠만하면 잘 나오지요. 필요한 것은 절제된 조명아래서의 플래쉬 없이 찍는 사진이었는데, 카메라의 성능도 제 실력도 그에 미치지 못했나 봅니다. 우선 카메라의 성능을 최대한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출사가 있어야겠지요. 그러기에 또다시 다음 여행을 기약해 봅니다.

찍었던 사진중에 하나 수정해서 올려봅니다.
괴혼의 별에 덕지덕지 붙은 잡동사니가 떠올랐거든요.



괴혼의 나나난 송이 머리에 울린다
by 젠더 | 2004/10/11 21:46 | 일상일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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